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이해와 적용

관리인의 책임과 손해배상 문제

마당쇠999 2026. 1. 14. 19:19

집합건물 관리에서 관리인은 관리단을 대표하여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법적책임을 부담한다.

관리인의 책임문제는 단순한 내부갈등을 넘어, 실제 손해배상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실무상 매우 중요한 쟁점이다.

 

이 글에서는 관리인의 책임이 문제 되는 법적구조를 중심으로,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하는 요건과 관리단이 취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1. 관리인 책임의 기본구조

 

관리인의 책임은 원칙적으로 민사상 책임의 문제로 다루어진다.

관리인은 관리단을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지위에 있으므로, 그 법적책임은 위임관계 또는 유사 위임관계에 기초하여 판단된다.

, 관리인은 관리단에 대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부담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책임이 발생한다.

 

2. 선관주의 의무의 의미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란,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일반적인 관리인이 통상적으로 요구받는 정도의 주의와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히 고의적인 위법행위뿐만 아니라, 부주의나 관리소홀도 포함한다.

따라서 악의는 없었다는 주장만으로 책임이 면제되지는 않는다.

 

관리인의 책임과 손해배상 문제

 

3. 관리인의 책임이 인정되는 대표적 사례

 

실무상 관리인의 책임이 문제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관리비 부적정 집행 또는 회계관리 소홀, 무단 계약체결로 인한 관리단 손해 발생, 공용부분 관리 태만으로 인한 안전사고, 관리단 집회 결의없이 중요한 행위 수행 등이며, 이러한 경우 관리인의 과실여부가 핵심 판단요소가 된다.

 

4. 관리단의 손해발생 요건

 

관리인의 손해배상 책임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약위반만으로는 부족하다.

다음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관리인의 의무 위반, 관리단에 실제 손해발생, 의무위반과 손해 사이의 인과관계, 손해가 추상적이거나 가정적 수준에 머무를 경우, 책임인정은 어렵다.

 

5. 관리인의 개인 책임과 관리단 책임의 구별

 

관리인의 행위는 원칙적으로 관리단의 행위로 귀속된다.

따라서 외부에 대한 책임은 관리단이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관리인이 권한을 명백히 일탈하거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행위한 경우에는 관리단과 별도로 관리인의 개인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

 

6. 관리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주체

 

관리인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관리단이 주체가 된다.

이를 위해서는 관리단 집회의 결의를 통해 소송제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개별 구분소유자가 직접 관리인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는 제한적으로만 가능하다.

 

7. 관리인의 형사책임 가능성

 

관리인의 책임은 민사에 그치지 않고, 경우에 따라 형사책임으로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형사문제가 병존할 수 있다.

관리단 자금횡령, 허위 회계처리,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행위, 이 경우 민사책임과 형사책임은 별도로 판단된다.

 

8. 관리인의 책임제한 가능성

 

관리규약이나 관리단 집회결의를 통해 관리인의 책임을 일정부분 제한하는 규정을 둘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책임제한은 고의 또는 중과실까지 면제할 수는 없다.

법원은 관리인의 책임제한 규정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9. 관리단의 예방적 대응전략

 

관리인의 책임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단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관리인의 권한범위 명확화, 중요사안에 대한 사전결의 의무화, 회계 투명성 강화, 정기적인 감사제도 운영 등이다.

사후 책임추궁보다 사전통제가 훨씬 효과적이다.

 

10. 결론

 

관리인은 집합건물 관리의 실질적 운영자이지만, 그 지위는 신뢰를 전제로 한다.

관리인의 책임문제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단 전체의 법적 안정성과 직결된다.

관리인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법과 절차에 따른 관리체계를 구축할 때 비로소 분쟁없는 관리단 운영이 가능해진다.